1. 보디빌더의 역사
거대하고 아름다운 신체를 단련하는 개념은 고대에부터 존재해 왔지만, 근대에 들어와서 육체 단련은 주로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되었고 근육의 크기나 형태는 부차적인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보디빌딩에서 근육의 모양과 크기를 강조하는 목적으로 운동하는 개념은 사실상 20세기 이후에 형성되었습니다. 19세기말에는 독일계 영국인인 오이겐 산도프가 최초로 대중 앞에서 자신의 근육미를 선보이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그는 최초의 보디빌더로 인정받고, 보디빌딩의 시작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산도프를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이 모여 최고의 육체미를 가리는 대회를 개최하면서 보디빌딩의 개념이 본격적으로 정립되었습니다. 체육관의 보급, 운동 기구의 발전, 트레이닝법의 발전 등이 보디빌딩의 진보를 이루며, 보디빌더 출신인 조 웨이더가 미스터 올림피 대회를 창시하여 보디빌더들이 프로로서의 경쟁이 가능해지고,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영화배우로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어 프로 보디빌더의 직업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발전 과정은 보디빌딩을 한 단계 더 앞당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2. 보디빌딩의 과정
보디빌더는 몸을 조각하듯 예술적으로 다듬어지는 예술가로, 근력 강화보다는 순수한 육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찰흙을 다듬어 모양을 만드는 조각가처럼, 벌크업 단계에서는 근육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트레이닝과 대량의 식사를 통해 몸을 다듬습니다. 모양이 갖춰지면 커팅 단계에서는 식단 조절로 체지방률을 낮추고 근육의 선명도를 높여 대회 무대에 섭니다. 이러한 단계들은 보디빌더에게 상당한 희생을 요구합니다. 고달픈 식단 조절뿐만 아니라 거대한 몸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함과, 프로 무대를 위해 건강을 희생하는 약물 복용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보디빌더들은 오로지 육체미를 위해 불편한 삶을 감수하며 헌신합니다. 이는 언제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결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희생 끝에 몸을 만들고 나면 일류 선수들은 상금과 스폰서 수입으로 부를 축적하며, 은퇴 후에는 보충제나 체육관 같은 사업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이어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선택을 하지 않아도, 몇몇 보디빌더는 영화나 프로레슬링과 같은 분야로 진출하며 성공을 거두기도 합니다. 보디빌딩은 육체미를 강조하는 예술의 한 형태로서, 그에 따른 희생과 노력이 필요한 독특한 분야입니다.
3. 보디빌더의 현실
보디빌딩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 일명 "시즌"에 진입한 보디빌더들은 겉으로는 근육이 크고 선명하게 드러나 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몸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영양 불균형, 탈수 증세가 그 이유 중 하나이며, 가장 큰 문제는 약물 복용입니다. 보디빌더들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뿐만 아니라 인슐린과 성장호르몬제까지 다양한 약물을 대량으로 주사하며, 이로 인해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근육을 부각하기 위해 체지방률을 낮추는데, 이를 위한 식단 조절은 몸에 큰 부담을 주어 영양불균형을 야기합니다. 이런 다이어트로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서 선수들은 영양실조, 탈수증세, 현기증 등으로 갑작스레 쓰러져 119에 신고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종종 발생합니다. 실제로 대회에서 선수가 쓰러져 경기 중단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2000년에는 일본의 머슬 보디빌더 키타무라 카즈미가 대회 준비 과정에서 과도한 감량으로 심각한 사고를 일으켜 사망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보디빌딩 선수들은 보디빌딩이라는 특성상 포즈 취하는 동안 체력을 굉장히 소모하기 때문에, 수분 손실과 약물, 다이어트로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건강한 몸을 위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대회 선수들에게 어려운 과제입니다. 대회 기간 동안 보디빌더들은 체중 감량과 근육 강화를 위해 수분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며, 이로 인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대회 이외의 비시즌 기간에는 영양 상태가 좋아질 수 있지만, 대회를 위한 과도한 다이어트로 몸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에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는 심장에 부담을 주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보디빌딩은 남성에게 유리한 경기로 여겨지며, 스폰서십이 풍부하고 상금이 많은 반면 여자 부문은 비인기 종목이라 상금이 적습니다. 선수들은 건강을 해치지 않기 위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며, 이들 중 일부는 무분별한 약물 사용이나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인해 안타깝게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디빌딩은 몸의 예술성을 경쟁하는 운동으로, 육체미를 중시하는 스포츠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운동과 영양이 필요하며, 피트니스계에서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운동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크로스핏, 케틀벨, 펑셔널 트레이닝과 같은 다양한 운동을 결합하여 몸의 기능성을 향상하는 방법이 현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