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양궁의 역사
양궁의 역사는 1538년 영국의 헨리 8세가 처음으로 대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전 유럽에 널리 보급되어 1931년에는 국제양궁연맹이 조직되었습니다. 현대적인 양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72년 뮌헨 올림픽부터이며, 당시에는 개인전 남녀 부문만 존재했습니다. 이후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단체 부문이 추가되어 남녀 각각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메달이 4개로 늘어났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혼성종목이 추가되어 총 5개의 메달이 수여되었습니다. 현대 양궁의 규칙은 원거리에서 시작하여 거리를 좁혀가며 맞히는 것이 특징이며, 20세기 후반에 정립되었습니다. 양궁은 TV 중계에 특화되어 경기를 빠르고 흥미진진하게 전달하기 위한 의도가 있어, 규칙에 있어서는 정통성을 따질 필요가 없었습니다. 양궁은 스포츠로서 활을 사용하여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과녁을 화살로 맞히는 경기입니다. 이 스포츠는 현대에 들어 제도화되고 규격화되었으며, 한국어에서는 전통 국궁과 대비하여 서양에서 유입된 활쏘기를 의미하는 이름으로 '큰 바다 양(洋)'자를 붙였습니다. 양궁에서 사용되는 활은 공학적으로 개량된 '현대궁'으로, 전통적인 서양의 활인 롱보우(장궁)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현대 양궁에서는 주로 리커브 보우를 사용하며, 올림픽과 같은 대회에서는 리커브 보우를 사용하는 종목이 있습니다. 또한, 세계선수권대회와 같은 다른 대회에서는 컴파운드 보우를 사용하는 종목도 있습니다.
2. 경기용 양궁
경기용 양궁의 특징 중 하나는 화살의 정확도를 최우선으로 두며, 이로 인해 세팅이 매우 비싸다는 점입니다. 파이빅스의 경기용 풀 패키지 세트는 200만 원에 가까울 정도로, 고품질의 장비에 상응하는 높은 가격이 특징입니다. 라이저부터 다양한 부품을 장착할 수 있도록 나사구멍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으며, 상대적으로 무게가 무거운 편입니다. 림의 텐션은 활을 당겼을 때 부드럽게 적용되도록 제작되어 있으며, 각 회사마다 독특한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윈앤윈의 림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전체적으로 부품이 크고 긴 아름다운 사이즈를 자랑하며, 스테빌라이저가 설치된 경기용 보우는 크기로 인해 돋보입니다. 또한, 애로우 레스트는 화살을 발사할 때 간섭을 최소화하고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합니다. 이로써 깔끔한 화살 비행을 추구하지만, 우궁 기준으로는 화살을 걸었을 때 조금만 왼쪽으로 기울여도 화살이 고정되지 않아 초보자는 레스트에서 화살이 떨어지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화살의 진동과 센터를 조절하는 쿠션 플런져, 드로우 렝쓰를 가늠하는 클리커와 같은 자잘한 부품들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부품들은 겉으로 봤을 때는 잘 알아보기 어려우나, 화살의 안정성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용자의 손 크기에 따라 핑거탭을 사용하는데, 고가의 모델은 몇십~몇백만 원에 이를 정도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3. 사냥용 양궁
사냥용 양궁의 특징 중 하나는 범용성을 중시하여 운반, 이동, 그리고 조준의 신속성에 중점을 둔다는 것입니다. 또한 경기용 양궁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가 특징입니다. 사냥용 활로는 리커브 보우보다 작은 크기로도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는 컴파운드 보우가 주로 선호되며, 사용자의 스타일에 따라 숲과 산을 돌아다니며 기동성을 중시하는 스타일과 잠복사냥에 특화된 스타일로 나뉩니다. 숲과 산에서의 사냥을 선호하는 경우, 나뭇가지 등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으므로 내구력과 가벼운 무게가 강조되며,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활이 사용됩니다. 반면 잠복사냥을 선호하는 경우 60~70미터 거리에서도 정확도가 요구되며, 조용한 활이 선호됩니다. 장애물이 많은 사냥 환경에서는 부품을 줄이기 위해 작은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하고, 빠른 조준과 화살 고정을 위해 다 핀 조준기와 화살을 감싸는 레스트가 사용됩니다. 화살의 고정은 편리하지만 화살의 비행에 일부 간섭이 있어 정확도가 경기용에 비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트링에 깃털을 달고 림과 라이저에 사일런스 패드를 부착하는 등 소음 감소를 위한 다양한 부품이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