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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역사, 태권도의 특징, 한국의 태권도

by 마음의 집중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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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권도의 역사

태권도는 한국의 전통무술이 아닌 현대무술로, 5대 기간도장 중 하나인 청도관에서 발전했습니다. 1944년에 설립된 청도관을 시작으로 송무관, 무덕관, 조선연무관 권법부, YMCA 권법부 등 5개의 도장이 이를 구성하며, 이들은 기간도장 또는 5 대관으로 불렸습니다. 당시에는 공수도, 당수, 권법이 가라테를 지칭하는 용어였고, 도장 관장들은 대부분 가라테를 배워온 사람들이었습니다. 특히, 청도관과 무덕관은 5대 기간도장 중에서 큰 영향력을 가졌습니다. 청도관은 거의 최초로 설립된 도장으로 다양한 인물들을 배출하였고, 무덕관 또한 1960년대에는 태권도 수련생의 75%가 수련한 도장으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1950년대 이후 지속적인 통합 작업을 거쳐 1978년에는 9 대관이 완전히 소멸되었으며, 각 도장의 개성은 희석되었습니다. 그러나 해외로 나간 태권도 사범들 중 일부는 국내 태권도의 통합을 경험하지 못했거나 자신의 도장에 대한 자부심으로 인해 아직도 '무덕관, 청도관이라는 태권도' 이러한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태권도의 특징

태권도는 무술 철학으로 알려진 병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ITF 창립자 최홍희는 태권도를 "수양버들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움직이며, 상황에 맞게 유연한 사고와 공방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철학은 손자병법에서 나온 것으로, 굳이 편(九地篇)에 나오는 굴신지리(굽힘과 폄, 물러섬과 나아감, 방어와 공격의 이익)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가라테와 비교했을 때, 태권도는 후퇴 개념이 없이 전진과 공격뿐만 아니라 후퇴, 좌우 이동, 속임 동작을 다채롭게 사용하는 유연한 움직임을 선호합니다. 풋워크를 이용한 빠르고 다양한 아웃파이팅이 특징이며, 상대의 공격에 대한 대응법도 가라테와 차이가 있습니다. 가라테는 상대의 공격을 방어기술로 막거나 맷집으로 버티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태권도는 피하거나 받아서 그 힘을 역이용해 반격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태권도는 발차기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발차기의 빠른 속도가 독특합니다. 발차기의 원리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허리돌림, 골반 틀기, 허벅지 움직임 등이 빠르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발차기의 속도와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로써 태권도는 다양한 종류의 발차기, 긴 사정거리, 빠른 타이밍, 다채로운 회전기술을 결합하여 상대를 상대로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습니다. 태권도의 철학은 '강맹하되 무모하지 아니하며, 신중하되 소극적이지 아니한다'로 표현되며, 빠르고 강력한 움직임과 동시에 신체의 통제와 회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특징 중 하나는 '커버링' 기술이 부족하다는 점인데, 상대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가드를 굴려서 피해를 경감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태권도끼리 대련을 하는 환경으로 인한 갈라파고스화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서는 WT태권도와 ITF태권도가 무술 규칙 내에서의 대련뿐만 아니라 입식격투의 규칙에서도 싸울 수 있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태권도는 다양한 전투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유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한국의 태권도

태권도는 국기라는 이름 아래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으나 1990년대에는 과포화 상태에 도달하여 치열한 내부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은 태권도장의 유치원화였습니다. 이로 인해 태권도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무술이라는 인식이 강해져, 청소년과 성인 대상의 태권도는 축소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청소년과 성인이 태권도를 배우는 경우는 직업적인 목적이나 체육 활동을 통한 취업 가산점을 얻으려는 경우입니다. 이에 따라 태권도는 더욱더 유치원화가 가속화되었고, 현재의 태권도 도장 트렌드는 영어를 가르치는 '태글리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태권도장은 무술을 배우는 장소보다는 종합체육관이나 보육시설로 변질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무도 이미지는 상당 부분 뒷전이 되었습니다. 태권도협회와 국기원은 내부의 파벌 갈등과 반목으로 상태가 좋지 않으며, 편파판정 문제 또한 심각합니다. 국제 대회에서의 트러블과 편파판정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신뢰를 흔들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 차원의 지원으로 경기 태권도는 규모를 자랑하지만, 이로 인해 사실상 발로 하는 펜싱화되었으며, 경기 태권도와 시범 태권도의 구분이 명확해져 거의 다른 무술로 변형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태권도를 취미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드물어졌습니다. 대부분은 어린이를 위한 체육활동이나 학교 내 신체육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태권도를 선택하며, 초등학교 고학년 또는 중고생쯤 되면 태권도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권도가 생활체육으로서 찾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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