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요, 최근 전기차가 다수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충전 인프라의 부족, 급발진 관련 이슈, 화재 안전성 문제 등으로 인해 전기차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인식이 지배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반면, 높은 기름값으로 인해 연비가 월등히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은 일반 가솔린 차량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하이브리드 차는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특히,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은 수입차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높은 연비를 자랑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그러나 높은 수요로 인해 출고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발표한 6월 납기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디젤, LPi 모델보다 훨씬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하며, 예를 들어, 현대차의 세단 모델인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지난달보다 더 길어진 10개월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니 얼마나 많은 고객이 대기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중형 세단 소나타의 경우, 2.0 가솔린 및 LPi 모델과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대 1개월의 출고 대기 기간이 걸리는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5개월의 출고 대기 기간이 필요한데요, SUV의 경우, 소형 SUV인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달과 동일하게 2.5개월의 출고 대기 기간이 걸립니다. 준중형 SUV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달보다 1개월 늘어나 4개월의 출고 대기 기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지난해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돌아온 K5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5주가량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며, 올해 페이스리프트가 예정된 K8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고까지 최대 4주가 소요됩니다. 인기 SUV 모델의 경우, 대기 기간이 더 길어지는데요, 국산차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인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고까지 8개월이나 걸린다니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스파이샷이 공개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3개월의 대기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 중 가장 출고 기간이 긴 모델은 '아빠들의 차'로 불리는 카니발입니다. 가솔린 모델은 6,7개월, 디젤 모델은 최대 2개월이 소요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기가 높아 1년이 넘어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으며, 카니발은 5월 국산차 판매량에서 쏘렌토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하이리무진 모델의 경우 4인승과 7인승에 따라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고 기간이 6,7개월이 소요된다고 하니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어디까지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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