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그동안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라는 요청에 대해 거부해 왔지만,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큰 논란이 일고 있는 상태인데요, 경기도 용인시에서 주차된 테슬라 전기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죠,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대원 49명과 장비 18대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터리가 화재 원인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전기차 화재 공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테슬라는 이전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건 당시에도 당국이 요청한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를 거부한 바 있는데요, 이는 미국 기업이 자주 보이는 행정 처리 방식과 유사하죠? 대부분의 경우, 법적 소송이 발생하거나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야 정보를 공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토교통부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테슬라 차량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가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테슬라코리아는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는 대신,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대응했다고 하는데요, 이 이메일에서 테슬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전기차 화재 확률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이메일 내용을 살펴보면, 테슬라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차량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을 최적화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배터리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이 감지되면 경고 알림을 테슬라 측에 즉시 전송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테슬라는 배터리 보증 기간에 대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알렸는데요, 모델 S의 경우 8년 또는 24만 km까지 보증되며, 모델 3 RWD와 모델 Y RWD는 8년 또는 16만 km가 보증됩니다. 또한, 모델 3 롱레인지, 모델 3 퍼포먼스, 모델 Y 롱레인지, 모델 Y 퍼포먼스는 8년 또는 19만 2천 km 동안 보증을 받습니다. 보증 기간 동안에는 배터리 용량이 70% 이상 유지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죠.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의 전기차 모델 3과 모델 Y에는 LG에너지설루션,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배터리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반면, 프리미엄 차종인 모델 X와 모델 S에는 주로 파나소닉 배터리가 장착되었습니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7월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 Y를 약 1만 1천 대, 모델 3을 약 8천 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번 용인에서 발생한 테슬라 화재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테슬라코리아가 안내한 배터리 모니터링 프로세스에 따라 알람이 감지되었는지도 현재로서는 공개된 내용이 아직 없습니다. 그리고 국토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기차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배터리의 안정성을 사전에 인증하는 배터리 인증제와 전 주기 배터리 이력 관리를 위한 배터리 이력관리제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을 완료했다고 합니다. 이 제도들은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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