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출시 이후, 한국 시장에서 대형 SUV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사실이 확인되었는데요, 현재 이 시장에서 팰리세이드가 차지하는 지배적인 위치는 독보적이며, 그에 도전하는 수입차들이 있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모델은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유력한 경쟁자로 평가되는 차량이 바로 쉐보레 트래버스인데요, 트래버스는 다른 준대형급 이상의 수입 SUV들과 달리, 한국 GM의 넓은 정비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국내에 공장을 두고 있는 브랜드의 차량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심리적인 장벽이 낮은 점도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쉐보레 트래버스의 풀체인지 모델은 존재감을 한껏 강조하기 위해 디자인된 것으로 보이는 느낌이죠, 공기저항 계수 같은 건 신경 쓰지 않는 듯, 넓고 평평한 전면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이로 인해 확실한 카리스마와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분리형 헤드램프, 듀얼 포트 그릴, 그리고 와일드한 범퍼 디자인은 모두 특별히 언급할 필요 없이, 전체적으로 매우 강렬하고 인상적인 외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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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디자인은 볼륨감이 강조되어 있어, 매끄럽기보다는 다소 근육질의 마초적인 실루엣이 두드러지게 표현되어 있는데요, 울퉁불퉁한 면이 강렬하게 드러나며, C 필러 쪽에는 샥스핀 디자인이 적용되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플로팅 루프 디자인이 완성되어 세련된 전체적인 외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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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래버스 풀체인지의 후면부는 넓은 리어 윈드실드 아래에 번호판 영역까지 포함된 블랙 베젤이 자리 잡고 있고 있는데요, 두 줄로 나뉜 테일램프와 보타이 엠블럼이 각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후면 범퍼는 견고한 스타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실내에는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7.7인치 센터 모니터가 겹쳐서 연결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스티어링 휠은 무난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칼럼식 기어 변속기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다소 클래식한 느낌을 주지만, 주 타겟층을 고려했을 때 과도하게 실험적이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반자율 주행 기능, 후방 주차 보조, 긴급 제동 장치, HD 서라운드 비전 등 2세대 모델에서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첨단 편의 및 안전 장비가 이번 모델에 모두 탑재될 예정인데요, 그러나 북미형 모델에는 구글맵을 사용하는 슈퍼 크루즈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내에서는 차선 중앙 유지 보조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선가능한 선에서 꼭 적용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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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래버스 풀체인지의 파워트레인은 4기통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조합은 최고출력 328마력, 최대토크 45 kgf·m을 제공하여 2세대 모델보다 향상된 성능을 자랑합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자동차세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차량 운영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죠.
문제는 가격인데요, 북미에서는 기본 모델이 5,650만 원, RS 트림이 7,95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는데요. 국내에 수입될 경우 물류비와 환율의 영향을 받아 더 비쌀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신형 콜로라도가 7,279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출시된 바 있죠. 같은 방식으로 수입된다면, 트래버스도 비슷한 경로를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렴한 가격 책정이 어렵다면, 고급화 전략을 채택해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두에서 이 차량에 대한 제 기대를 언급했듯이,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 모델의 볼륨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 한정하면, 가격이 너무 높은 점이 팰리세이드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요소가 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죠, 그리고 쉐보레 트래버스 풀체인지 출시 시기는 대략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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