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브랜드 자동차들은 유독 한국에 들어오면 가격이 크게 오르죠? 만약 가격 경쟁력만 갖추었더라면 지금까지 국내에서 보여준 판매량을 훨씬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을 것 같은데요, 일본 현지에서 국민차 이미지로 가성비 좋은 차량들도 한국에 들어오기만 하면 가격이 비싸지는 이유는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일본 자동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모든 수입차에 해당하는 사항인데요, 운송 및 물류비, 브랜드 마케팅 비용, 관세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현지에서보다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는 것은 이해하지만 가격 메리트에 현대, 기아보다 옵션이 빠진 느낌이 많이 들긴 합니다. 특히, 일본은 관세가 높은 편이라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이지만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일본 브랜드 중에서도 혼다의 중형 세단인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모델인데요, 2023년에 11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국내에 출시되었지만, 가격이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얼마로 책정되어 있을까요?
같은 일본 경쟁 모델인 토요타 캠리는 일본 내수 시장에서도 판매되고 있지만, 혼다 어코드는 내수용으로 판매되지 않고 수출용으로만 생산되는데요, 따라서 일본 내 가격은 없으며, 국내 출시 가격은 53,400,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죠, 경쟁 모델인 캠리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LE가 39,000,000원, XLE가 44,600,000원, XSE가 45,200,000원으로, 현대 쏘나타와 비슷한 가격대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동급 차종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중형 세단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입차에서는 프로모션이 중요한데, 독일 3사처럼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경우도 드물죠, 따라서 혼다 어코드는 할인 적용 시에도 대략 5천만 원 초반대의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풀옵션 가격이 4천만 원 중반대인 점을 고려할 때,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4천만 원 후반대에 책정되었더라면 더 매력적일 수 있었던 가격 대였을 텐데 말이죠.
일본의 혼다 어코드는 세계적으로 안정성, 견고함, 유지 보수 비용, 그리고 중형 세단의 기본기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죠, 한국에서도 이러한 명성을 알고 경험해 본 이들이 많아, 가격만 적절히 조정되었더라면 더 큰 인기를 끌었을 것이라 많은 이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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