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의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새롭게 추가된 쿠페형 SUV 라인업이 주목받았지만, 최근 5개월간의 판매 실적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4월과 5월에는 각각 400대를 기록했지만, 6월에는 200대로 급감했고, 7월과 8월에도 각각 300대와 200대를 기록하며 저조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네시스는 왜 잘 팔리는 베스트셀링 모델 GV80을 기반으로 쿠페형 SUV를 선보였을까요? 아마도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고, 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새로운 소비층을 겨냥하려는 전략이라 판단됩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인기가 저조한 상황에 대해선 현대에서도 의외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소한 판매량을 뒷받침하는 의견은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이 너무 높다는 인식을 나타내고 있는데, 풀옵션을 구성하면 쿠페형 SUV의 정석으로 불리는 BMW X6보다 더 높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많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비자들은 BMW X6 대신 제네시스 GV80 쿠페형을 선택하며,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풀옵션 모델을 구매하고 있죠, 이들이 X6를 포기하고 GV80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제네시스만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첨단 기술, 그리고 국내 브랜드의 신뢰성과 서비스망 등이 주요 매력 포인트가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GV80 쿠페만의 독특한 매력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습니다.
먼저 제네시스 GV80 쿠페는 세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솔린 2.5 터보, 3.5 가솔린, 그리고 오늘 주인공인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모델이 있죠. 이 3.5 터보 모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으로, 초기 가속 시 토크 증가와 고속 주행 시 출력 향상, 그리고 약간의 연비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데요, 제네시스에서는 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일렉트릭 슈퍼차저'라고 부르고 있으니, 용어가 헷갈릴 수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솔린 2.5 터보 : 85,550,000원
가솔린 3.5 터보 : 86,750,000원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 89,000,000원
시작 가격이 9천만 원에 육박하는 점은 꽤 놀라운 부분인데요, 옵션 구성도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먼저, 일렉트릭 슈퍼차저 모델을 선택하면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별도로 선택할 수 없는 고정 사양입니다. 기본 유광 컬러는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며, 매트 무광 외관 컬러를 선택할 경우 7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선택 가능한 색상은 마테호른 화이트, 마칼루 그레이, 스토리 그린 세 가지입니다. 휠 옵션으로는 20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이 기본 제공되며, 22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을 선택하면 120만 원이 추가됩니다. 이 선택만으로도 GV80 쿠페의 가격은 9,380만 원에 달하게 됩니다. 1억은 가뿐하게 넘을 것으로 보이네요.
내장 옵션에서는 쿠페 디자인 셀렉션 1을 선택하면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지만, 셀렉션 2를 선택하면 여섯 가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옵션 가격이 150만 원이 추가됩니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1, 2, 그리고 2열 컴포트 패키지가 포함된 '파퓰러 패키지'가 제공되며, 이 패키지의 가격은 640만 원입니다. 이렇게 옵션을 추가하면 차량 가격은 1억 3,100만 원에 이릅니다. 아직 추가할 항목들이 남아 있지만, 벌써 구매를 꺼려지는 이유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