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르노코리아가 출시한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번째 모델, 그랑 콜레오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특히 한국 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8월의 자동차로 뽑히기도 했죠. 르노코리아는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최대한의 신차 효과를 누리려 하고 있고, 업계 최고 수준의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등 판매 촉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그랑 콜레오스의 잔존가치 보장 내용에 따르면, 5년 동안 7만 km를 주행하더라도 리세일 가치의 50%를 보장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랑 콜레오스의 누적 계약 대수가 1만 2천 대를 넘었으며, 이는 올해 7월까지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량과 유사한 수치입니다.
차량의 전반적인 상품성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요, 외관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을 뽐내며, 보조석 대시보드까지 포함된 트리플 디스플레이 구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45마력과 공인연비 15.7km/l을 자랑하며, 경쟁 차량들과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성능을 보이고 있죠. 또한, HEV 모델의 가격대가 3,777만 원에서 4,352만 원으로 설정되어 있어 가격 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그랑 콜레오스의 성과가 기대만큼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르노코리아는 상대적으로 제한된 모델 라인업으로 인해 그랑 콜레오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지는 않아서 다소 우려되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 오로라 2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오로라 2(르노삼성 XM6)는 2026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쿠페형 SUV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기반으로 보면, 2023년에 출시된 르노 라팔과 유사한 디자인 언어를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티저 이미지를 기반으로 작업한 렌더링 전문 유튜버 뉴욕맘모스의 예상도를 보면, 부드럽게 이어지는 루프라인이 눈에 띄는데요, A필러에서 리어까지 흐르는 이 디자인은 상당히 인상적이며,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연상시킬 만큼 강렬한 기하학적 캐릭터라인이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휠 아치와 차체 하단에 클래딩을 추가해 SUV 특유의 단단함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모델은 볼보의 CMA 플랫폼과 르노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르노코리아의 상황이 다소 불안정한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로라 2(르노삼성 XM6)가 뛰어난 매력을 갖춘 모델로 출시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프로젝트에 남아 있는 자금을 최대한 투입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랑 콜레오스는 사실 신차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 중국 지리자동차의 싱유에L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모델이기도 한데요, 이에 따라 오로라 프로젝트에 투입된 7300억 원 중 상당 부분이 그랑 콜레오스에 사용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따라서 남은 자금을 아낌없이 다음 모델에 투자하여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삼성자동차 시절부터 현재까지 르노코리아는 오리지널 모델을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해외 모델을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해 왔었는데요, 그러나 오로라 2(르노삼성 XM6)는 국내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하여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수출하는 진정한 글로벌 모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