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 세계가 몇 년 안에 전기차가 주요 흐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현대자동차가 최근에 주행거리 향상에 집중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요, 전기차의 가격이 높은 점, 주행거리가 짧은 점, 충전 인프라가 광범위하지 않다는 점, 이러한 요소들이 전기차를 선택하기 전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이렇듯 전기차의 시대는 곧 올 것이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차입니다.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국내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8500만 원 미만의 차량 중에는 복합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은 차량이 총 4종이 있습니다. 이는 국내 기준에서 해당 차량들만 이 조건을 만족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는 현대의 아이오닉6가 544km의 주행거리로 가장 길고, 기아의 7월 출시 예정인 EV3는 510km를 기록했으며, 기아의 EV9는 508km, 그리고 EV6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505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높은 가격의 전기차로는 테슬라 모델 S가 555km의 주행거리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외의 대부분의 전기차들은 300km에서 400km 사이의 주행거리를 1회 충전 시 최대로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대폭 확대하고자 하는데요, 기아의 신형 EV3는 보조금을 포함한 가격이 3000만 원대부터 시작하여, 한 번 충전 시 최대 510km를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이로써 기아는 저가격대에서도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전기차를 선보이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착실하게 기술 개발을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에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 9(가칭)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 차량은 3열 구성을 가진 대형 전기차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km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기아도 내년에는 EV4와 EV5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들 차량도 EV3와 비슷한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시작 가격은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저가격대에서도 긴 주행거리를 갖춘 전기차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는 지난해 기아 EV 데이에서 전기 세단 EV4의 프로토타입을 최초로 공개하였고, 최근에는 양산형 모델이 처음으로 포착되었는데요, EV4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용 전기차 모델로, 기아 브랜드 내에서 유일한 전기 세단 모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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